국민의힘 허은아 의원 “김어준 출연료만 23억 이상”

2021-04-22
김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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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지난 19일 김어준 씨가 TBS 대표이사보다 몇 배 더 많은 연봉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지난 19일 김어준 씨가 TBS 대표이사보다 몇 배 더 많은 연봉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친여 성향 방송인으로 알려진 김어준 씨가 TBS(교통방송) 라디오 ‘뉴스공장’을 진행하면서 출연료 명목으로 23억 원 이상을 받았다는 주장이 나왔다.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은 “김씨의 출연료가 알려진 대로 회당 200만 원이라면 월 4000만 원, 연봉 4억 8000만 원이다. 취업난을 뚫고 힘들게 취업한 청년들이 1년 내내 일해 받는 연봉을 김씨는 한 달도 안 되는 시간에 벌어들이고 있는 것”이라며 “이쯤 되면 ‘좌파 코인’의 최대 수혜자는 김씨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씨는 최근 ‘뉴스공장’ 방송에서 “(내가) 공직자도 아닌데 개인 계좌를 들추나. 과장들 하지 말라. 그 에너지로 (오세훈) 내곡동 취재나 (박형준) 엘시티 취재를 하시기 부탁드린다”고 했다. TBS는 국민의힘 주장에 대해 “출연료는 민감한 개인소득 정보에 해당되어 정보 주체의 동의 없이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김씨의 고액 출연료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고정 패널에게는 출연료를 지급하지 않았다는 증언도 나왔다. 구혁모 국민의당 최고위원은 “지금은 폐지된 프로그램이지만 지난해 두 달 동안 고정출연을 하는 과정에서 출연료를 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

구 최고위원은 화성시의원으로 선출직 공직자다. TBS가 이 부분을 근거로 출연료를 지급하지 않았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