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도,불법판매,외유성출장 논란의 후보자들

2021-05-04
신수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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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의 부인이 고가의 영국제 도자기 등을 불법으로 판매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박 후보자의 부인 우모씨는 박후보자가 한국대사관의 공사 참사관으로 재직하던 2015년에서 2018년 사이, 찻잔과 접시세트 등 대량의 도자기 장식품을 영국 현지에서 구매한 뒤 ‘외교관 이삿짐’으로 반입했습니다.이때 별도의 세관 신고는 하지 않았습니다.

박 후보자측은 "사려 깊지 못한 처신으로 불미스러운 의혹이 제기된 점을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우씨는 2019년 12월 경기도에서 카페 영업을 시작하며, SNS를 통해 도자기 제품을 홍보하며, 장식품 등을 판매했다고 합니다.

박 후보자측은"카페를 개업하게 되면서 다른 매장과의 차별성을 위해 자택에 있던 소품을 매장에 진열했고, 불법 여부를 인지하지 못한 채 일부를 판매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는, 이화여대 교수 재직 시절, 국가 지원금을 받아 참석한 여섯번의 국외 세미나에, 네차례나 두 딸을 데리고 간 게 외유성 출장 의혹을 불렀습니다.

한국연구재단에서 총 4316만원의 국가예산을 지원받아 외국에서 열린 학회 세미나에 여섯 차례 참석했는데, 임 후보자 출장과 두 딸의 입·출국 날짜가 여러 차례 겹쳤습니다.임 후보자는 "외유성 출장은 사실과 다르고 두 딸을 동반한 적은 있지만 두 딸과 관련된 비용은 모두 개인 비용으로 지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는, 부인이 1년 전 절도로 벌금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노 후보자의 부인 김모씨는 경범죄처벌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지난해 5월 1일 법원에서 벌금 20만원을 선고받았습니다.노 후보자는 "당시 아내가 갱년기 우울증상을 앓으면서 충동적·우발적으로 발생한 일"이라며"가정사로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돼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