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중도보수 세력화만드나

2021-05-05
이주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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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중도·개혁 전문가들과 만나며 ‘중도 보수'라는 정체성을 만들고 이를 세력화하는데집중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단 스스로 몸과 마음을 가다듬고 기존 정당과의 연대 여부를 검토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되는데요.
정치권에선 윤 전 총장이 사퇴 직후, 그가 ‘제3 지대 세력화’와 ‘국민의힘 입당’ 모두를 선택지에 놓고 고심하는 것 같다는 말이 나오고있습니다.
 

이에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윤 전 총장이.한국 정치를 근본적으로 변화시켜야겠다는 생각을 할 것 같으면 새로운 선택을 하게 될 거고
안이한 방식을 택한다면 어느 정당을 택할 것" 이라며 "새로운 정치 세력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는데요.
김 전 위원장의 이런 언급은 윤 전 총장의 정치적 진로를 두고 야권 일부에서 거론하는 국민의힘 입당이 아닌 새로운 길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이와 관련해, 윤 전 총장 주변 인사는 "윤 전 총장이 김 전 위원장을 원로로 존중하겠지만 정치 세력화의 파트너로 염두에 두고 있는지는 불확실하다" 고 전했습니다.
윤 전 총장이 본격적 활동에 나설 시기를 두고는 관측이 엇갈리고 있는데요.
김 전 위원장은 이날 "윤 전 총장이 확신이 서면 5월 중순쯤 자기 의사를 표현하지 않을까"라고 했습니다.
 

반면 정치권과 윤 전 총장 주변에선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가 선출되는 등 야권이 정리될 때까지는 정치적 활동을 본격화하지 않을 것" 이라는 말도 나오고 있는데요.
한 정치권 인사는 "윤 전 총장이 7월쯤 공개 활동에 나서더라도 원래 검찰총장 임기 만료일인 7월 24일까지는 대선 출마 입장을 밝히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최근 선출된 김기현 원내대표가 윤 전 총장 영입 문제와 관련해 ‘자강론’을 강조한 것도 이런 상황을 감안한 것 같다" 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