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게이츠 부부 27년만에 이혼

2021-05-05
박세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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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게이츠 부부 27년만에 이혼
5월 3일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가 아내인 멀린다 게이츠와 이혼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게이츠 창업자는 이날 트위터로 공개한 부부 공동 성명에서 “우리 관계에 대한 많은 생각과 노력 끝에 우리는 결혼을 끝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는데요.
두 사람은 “지난 (결혼 생활) 27년간 우리는 3명의 놀라운 아이들을 키웠고, 
모든 사람들이 건강하고 생산적인 삶을 영위하도록 하기 위해 전 세계에서 일하는 재단도 설립했다”고 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이 임무에 대한 신념을 여전히 공유하고, 재단에서 계속 함께 일하겠지만, 
우리 인생의 다음 단계에서 부부로서 함께 성장할 수 있다고 더 이상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는데요.
두 부부가 세운 자선 단체 ‘빌앤드멀린다 게이츠 재단’은 앞으로도 지속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이 새로운 삶을 개척하기 시작하는 동안 우리 가족에게 공간과 프라이버시를 보장해달라”고 했습니다.
빌은 자신이 설립한 회사의 마케팅 매니저였던 멀린다와 1994년 하와이에서 결혼했습니다. 
큰딸 제니퍼와 세 살 터울로 로리와 피비 등 1남2녀를 두고 있는데요.
빌은 마이크로소프트 경영에서 물러난 뒤
2000년부터는 멀린다와 함께 질병과 기아를 퇴치하고 교육을 확대하는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을 설립해 활동해왔습니다.
 

게이츠 부부의 재산은 1300억달러(약 145조7000억원) 규모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번 이혼 결정에 따라 천문학적 규모의 재산 분할이 뒤따를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금융정보 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빌은 260억여달러 상당의 마이크로소프트의 주식 1.37%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다만 구체적인 재산 분할 방식이나 규모 등은 아직 분명하지 않다고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