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광장서 발견된 조선시대 육조거리 흔적… 21일부터 일반 공개

2021-05-12
오은지 기자

크기(0)    뉴스 읽기

광화문 광장 공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조선시대 육조거리 흔적이 대거 발견됐습니다.육조거리는 조선시대 최고 행정기구인 의정부 등 6개 중앙 관청이 위치해 있던 대로인데요.

서울시는 2019년 1월부터 광화문 광장 문화재 발굴 조사를 진행했고시에 따르면 이 과정에서 전체조사, 조사 대상지 1만100제곱미터 중 40%의 면적에서 관청처, 민가터, 담장, 우물터, 수로등 다양한 옛 건축물의 흔적이 나왔습니다.

특히 정부서울청사 앞에서는 조선시대 군사업무를 총괄했던 삼군부의 외행랑 기초가 발굴됐습니다.육조거리를 사이에 두고 의정부와 마주보고 있을 것이라고 추정됐던 삼군부의 위치가 실제 확인된 것입니다.세종로 공원 앞에서는 조선시대 관리 감찰기구였던 사헌부의 유구가 다수 발견됐습니다.

시는 이달 안으로 문화재 발굴조사를 마무리하고, 법적 절차인 문화재 심의를 통해 이달 말부터 보호·안전조치를 할 계획이며또, 심이 결과를 토대로 전문가와 시민 의견을 반영해 보전·활용 방안을 마련할 예정입니다.오는 21일에서 29일에는 하루 2번에 걸쳐 시민들에게 현장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광화문광장 온라인 홈페이지에서 사전 신청을 할 수 있고, 시민들은 문화해설사의 설명과 함께, 70분에서 90분 동안 현장을 둘러볼 수 있습니다.회당 인원은 12명으로 제한되며, 발굴 과정과 전문가 해설 등을 담은 영상은 이달 말 서울시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개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