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통편집 굴욕, 北의 '文 투명인간 취급'

TV자유일보

2021-05-14
이주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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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북한의 외국문출판사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2018년 3월에서부터 2019년 6월까지의 각국 정상과 만나거나 공식 회담을 진행하는 사진을 모은 화보. '대외관계 발전의 새 시대를 펼치시어'를 공개했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 우방국 정상들과의 회담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모습이 담겨있었는데요.특히 2018년 6월, 싱가포르 1차 미북 정상회담에 대해서는"북미 관계의 새 역사를 개척한 세기적 만남"으로 극찬하며, 김정은과 트럼프가 악수하는 모습부터 실제 회담 장면, 공동성명 서명 모습, 회담장 전경, 기념 주화·우표, 회담 소식을 전한 현지 신문의 사진까지 실었습니다.노딜로 끝난 2019년 2월, 하노이 회담에 대해서도 ‘역사적인 제2차 북미 수뇌 상봉과 회담’이라는 수식어를 붙였습니다.2019년 6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의 판문점 회동 장면에 대해선"두 나라 사이에 전례 없는 신뢰를 창조한 놀라운 사변"이라고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화보집에 판문점 남북미 정상회동 당시 사진이, 10장 실렸지만, 그 때 함께했던 문재인 대통령의 모습은 찾을 수 없었습니다.2018년 4월, 5월, 9월에 개최한 남북 정상회담 모습도 전혀 싣지 않았습니다.이 화보에서 ‘남북정상회담’ 사진만 빼놓은 것인데요.북한이 문 대통령을 ‘투명인간’ 취급한 것은 ‘하노이 노딜’ 이후 세 번째입니다.
그리고 지난 3월 공개한 김정은 위인전. ‘위인과 강국시대’에도 문 대통령의 이름은 없었습니다.2019년 9월, 대남 선전매체를 통해 공개한 김정은의 정상 외교 영상물에서도, 문 대통령과의 장면은 한 장면도 없었습니다.

* 北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화보집 공개, 文 대통령은 없다
* 2018년 4월, 5월, 9월 연속된 남북정상회담 사진도 없어
* 북한의 '문재인 투명인간 취급' 하노이 노딜 이후 세번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