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강성범, "이준석 부모가 대구? 화교가 낫다"

2021-05-21
오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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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강성범이 "대구보다 화교가 낫다"고 말해 지역.인종차별 발언 논란에 휩쓸린 가운데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돈 몇 푼 때문에 다들 너무 망가진다"며 작심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유튜브 채널 '강성범tv'에서 19일 SBS 5기 공채 개그맨 강성범 씨는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여론조사 1위를 차지한 얘기를 화두로 던졌습니다.

강성범tv는 '수다맨' 캐릭터로 큰 인기를 끌었던 강성범 씨가 친여 성향의 정치 평론 콘텐츠를 올리는 유튜브 채널입니다. 현재 35만여 명이 구독하고 있습니다. 방송시작 후 21분쯤 강 씨는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1위를 하니까 이 이야기까지 나온다"며 "이준석 아버지는 화교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 전 최고가 해명까지 했다 '아닙니다. 말도 안 되는 음해입니다. 아버지 어머니 두 분 다 대구 분들입니다;라고" 라며 이 전 최고위원이 이전에 한 말을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난 개인적으로 화교가 낫지 않나 싶다"고 말한 겁니다. 그러자 함께 출연한 패널들이 "인종차별이다 사과하라"고 얘기했지만 강 씨는 "이게 왜 인종차별인가"라고 맞받아쳤습니다.

유튜브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전라도 욕에는 거품을 물고 반대로 본인들은 지역 차별을 한다", "이 발언은 선을 넘었다고 본다", "국민을 분열시키는 실망스러운 발언"이라며 거센 반응을 보였습니다. 대구와 대구 시민들을 비롯한 화교에 대한 비하라고 볼 수 있는 발언이었다고 판단한 겁니다.

논란의 당사자인 이 전 최고위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대구보다 화교가 낫다는 표현이 무슨 의도인지 모르겠지만 돈 몇 푼 때문에 다들 너무 망가진다"며 "좌우합작으로 수준 이하의 방송들을 하고 있다"고 날 선 비판을 했습니다.

이어 "대구도 화교도 비하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지역.인종 비하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자 강 씨는 논란이 된 발언을 삭제한 편집본을 다시 업로드한 상황입니다.

한편 이 전 최고위원은 오늘(20일) 오후 2시 10분 당사에서 공식 출마 선언을 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