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직원 극단적 선택... 그 뒤에는

2021-06-01
오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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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네이버 직원이 극단적 선택을 했습니다. 경찰은 직장 내 괴롭힘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인데요.

28일 분당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5일 네이버 직원 A씨가 숨진채로 발견됐습니다. 사망 장소는 네이버 근처 아파트 단지로, 해당 아파트 경비원이 쓰러져 있는 A씨를 보고 경찰에 신고했는데요. 경찰은 일단 타살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고인이 남긴 메모에서 업무상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정황이 나타나 있어 직장 동료들을 차례대로 불러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라고 했습니다. A씨는 극단적 선택을 하기 전 직장 상사로부터 상습적인 폭언과 기합을 받는 등 정신적·신체적인 괴롭힘을 받아온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직장인 커뮤니티인 블라인드에는 “그 상사는 평소에도 ‘엎드려 뻗쳐 리더’로 유명했다” “진상을 꼭 밝혀서 징계를 해야 한다”는 네이버 직원들의 의견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이에 네이버 측은 “상세한 내용을 파악중에 있다”고 했습니다. 회사 노조측도 직장 내 갑질에 대해 자체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