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월드컵 영웅 유상철 전 감독 암 투병 끝에 숨져...

2021-06-08
이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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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한 일 월드컵 4강 진출에 앞장선 유상철 전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이 암 투병 끝에 숨졌습니다. 인천 구단에 따르면 유 전 감독은 7일 오후 7시경 서울 아산병원에서 사망했다고 밝혔는데요.

인천 사령탑에 있던 지난 2019년 10월 황달 증세로 병원에 입원했다가 췌장암 4기 진단을 받고 투병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 전 감독은 투병 중에도 벤치를 지키며 그해 인천의 2부 리그 강등을 막아냈는데요. 그 후 “꼭 돌아오겠다”는 약속과 함께 지휘봉을 내려놓고 투병에 전념 해왔습니다.

하지만 그는 인천 훈련장이나 경기장에 종종 모습을 드러내며 건강을 회복한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는데요. 지난해 5월에는 TV 예는 프로그램에 한일 월드컵 당시 대표팀 동료들과 함께 출연했습니다.

이어 2020시즌 중반기에 인천이 부진에 빠져 감독이 경질되자 차기 사령탑으로 유 전 감독이 거론되기도 했습니다. 당시 유 전 감독이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며 현장에 복귀하겠다는 뜻을 강력하게 밝혔으나 그의 건강을 염려한 구단이 거절해 복귀가 이뤄지지는 않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다만 자신의 현역 시절을 돌아보고, 후배들을 조명하기도 하는 유튜브 콘텐츠를 만드는 등 더 활발하게 활동하며 그의 사령탑 복귀를 바라는 팬들의 기대감을 부풀렸는데요.

하지만 급격히 병세가 악화한 유 전 감독은 결국 투병 중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0호에 마련됐습니다.

이에 누리꾼들은 “잊지 못할 겁니다. 명복을 빕니다. 부디 평안하시길..” “너무 일찍 가셨어요. ㅜㅜ 우리들의 히어로, 잊지 않겠습니다. 편히 잠드소서. ㅜㅜ” “좋은 곳에 편안하게 아프지 않길 바래요...”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