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승 남양주시의원 후보, 선거 캠페인송에 북한 노래가?

2022-05-20
한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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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승 국민의힘 후보 캠프 제공

6·1 지방선거가 1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후보들의 선거전략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남양주시 시의원으로 출마한 이혜승 국민의힘 후보가 선거 캠페인송으로 북한의 대표적인 국민가요 ‘반갑습니다’를 리메이크해 화제다. 보수당 후보가 북한 노래를 로고송으로 했다는 것 자체가 발상의 전환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를 두고 지역 유권자들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새로운 ‘북풍’이 아니냐"라는 의문과 함께 "새로운 시도, 참신한 아이디어"라는 상반된 반응이다.

이 후보는 "‘대한민국 헌법 제3조’가 이번 시의원 출마의 이유"라며 "남양주에 거주중인 탈북민 300여명"이라고 전했다. 대한민국 헌법 제1장 제3조는 ‘대한민국의 영토는 한반도와 그 부속도서로 한다’고 밝히고 있다. 우리 사회에서 소수로 살고 있는 탈북민들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어 "그런 의미에서 북한음악으로 남양주를 노래하고 싶었고 ‘그것이 진정한 마음의 통일’이라고 생각했다며 소수를 배려하는 시민의식이 성숙한 민주주의 시민의식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다양한 이유로 남양주에 정착하는 주민들을 위해 소통과 화합의 장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 남양주는 외부로부터의 인구 유입이 급증하는 추세"라며 "때문에 오래전부터 남양주에서 살아온 분들과 외부에서 유입된 분들 간의 원활한 소통과 화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남양주, 특히 다산동에 새롭게 유입되는 주민들 대부분 남양주 현지인들이 아니다"며 "개개인의 맞춤형 문화와 정서적 복지가 중요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또 남양주 학생들의 급식 문제를 제일 공약으로 내세웠다. 그는 "현재 초등학생과 대학생 두 딸을 키우면서 남양주 엄마들의 고충을 알게 됐고, 이를 누구보다 잘 해결해나갈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선거에 나왔다"면서 "저희도 아이들을 강남의 수준 높은 학교들처럼 환경이 좋은 학교에 보내고 싶지만 이를 우리가 사는 남양주에서 직접 해결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이들의 급식 문제는 시급한 과제"라며 "이를 개선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점차 좋은 교육환경으로 아이들의 미래 꿈을 보장하겠다"고 말했다.